넘치는 즐거움/감사하는 마음 담아

원광대의 별이 된 고 고창석 단원고 교사

옥상별빛 2018. 4. 17. 05:39

 

사진 속에서는 환하게 웃는데 이제는 그 미소를 볼 수가 없습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우리 곁을 떠난 고창석 단원고 교사 가족이 모교인 원광대에 장학금 3,000만 원을 기탁하여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고창석 전 단원고 교사는 93학번으로 2000년부터 경기 안산 원일중을 시작으로 중학교 체육 교사로 근무하다가 2014년 3월 단원고에 부임했는데 그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고인은 세월호 사고 당시 수학여행 동행 중 침몰하는 배에 끝까지 남아 제자들의 탈출을 돕다 빠져나오지 못하고 물 속에서 익사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고인에 대한 유해 일부가 사고 발생 3년 7개월 만인 2017년 5월 세월호 선체 수색 과정에서 발견되어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이에 고인의 유가족은 마지막 순간까지 학생들만을 생각한 고인의 거룩한 희생정신에 따라 참스승의 뜻을 기리기 위해 조의금을 원광대에 기부한 것입니다.

 

한편, 원광대 체육교육과 동문회는 고창석 동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교정에 추모비를 건립하고 체육교육과에서는 ‘고창석 장학생’을 선발해서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고인은 이제 단원고와 원광대를 내려다 보며 환한 미소를 오래오래 보여주길 기원합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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