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도시의 흉물인 전깃줄

옥상별빛 2018. 2. 14. 06:51

 

허공을 가르는 수많은 전깃줄은 보기에 너무 흉칙해 보입니다.

 

도시에는 전기선, 전화선, 인터넷선이 이집 저집으로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어 정말 대책이 안 보입니다.

 

새로 구획 정리한 지역은 모든 선이 지중화되어 있지만 구도심은 이렇게 흉칙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에 도시미관을 해치는 공중케이블을 정비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4686억원을 투입하여 공중케이블 정비사업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공중케이블 정리사업은 인구 50만이상 20개 대도시의 228개 구역과 평창동계올림픽지역 등 긴급한 정비가 필요한 지역 20개 구역이 우선적으로 추진됩니다.

 

20개 대도시에는 서울시, 부산시, 인천시, 대구시, 광주시, 대전시, 울산시, 창원시, 수원시, 성남시, 고양시, 용인시, 부천시, 안산시, 청주시, 전주시, 안양시, 남양주시, 포항시, 천안시입니다.

 

또한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공중케이블을 지하로 매설하는 지중화사업의 경우 전국 332개 구역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 전체에 지중화사업을 추진하려면 예산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는데 걱정입니다.

 

그런데 새들은 날아다니며 선에 부딪치지 않는 것을 보니 참으로 신기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