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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씨 8년 구형이라니?

옥상별빛 2018. 1. 29. 17:40

 

우병우 서울대학교 법학 학사 출신으로 2011년 9월에 제18대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지청장을 역임했고 2014년 5월부터 청와대에 입성하였습니다.

 

2015년 1월까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으로 재직하다가 2015년 2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을 지낸 박 전 대통령의 실세였습니다.

 

그런데 최순실 국정논단으로 구속되어 징역 8년이 구형되고 말았습니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한 일이 화근이 되어 철창 신세를 하게 된 셈인데 대통령만 구속하면 끝날 것을 당시 청와대 간부를 다 카두어 들이고 있으니 완전한 정치보복으로밖에 보이지 않네요.

 

우병우 전 수석은 청와대 관행에 따라 합법적인 방법으로 수행했고 부처 난맥상이나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꼼꼼하게 챙기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정수석을 마지막 공직이라 여기면서 사심 없이 직무를 수행하자는 원칙을 지켜 절제하고 분수를 지키려 노력했기에 직권을 남용하고 직무를 유기하고 감찰을 방해했다는 등의 공소사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완전한 정치보복이라고 했습니다.

 

우 전 수석의 1심 선고는 2월 14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인데 정확한 양형은 그때에 결정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의 권한이 막강한 것을 감안하면 지시를 거역할 사람이 몇 몇이나 될까요?

 

시대를 질못 만나 천당과 지옥 신세를 지는 사람들을 보며 권불십년이 생각납니다.

 

그러고 보면 김대중 대통령은 몇 차례 죽을 고비를 넘겨도 정치보복을 하지 않았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참으로 존경하고 싶어지네요.

 

 

*사진 출처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