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대참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던 원인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2층 여성용 사우나방은 소방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다는데 알고 보니 소방 점검에 나선 셰 명이 모두 남성이라 여탕에는 아예 점검을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번 화재가 났을 때 2층 비상계단 입구에는 철제 선반과 목욕 바구니들로 막혀 보이지 않았고 버튼식 자동문도 고장나 사람들이 대피를 하지 못해 70%의 희생자가 이곳에서 나오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일 년에 한 번은 반드시 소방안전점검을 받아야 하는 건축물임에도 여성만 사용하는 사우나실은 점검을 하지 않았다니 말이나 됩니까?
소방점검시 남성 금지구역은 여성을 소방안전점검을 할 수 있게 하든가 아니면 영업 시간이 끝났을 때 하든가 해야지 대충 했으니 이런 참사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엉터리 투성이인 소방점검 업체가 소방 점검은 했으니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한편 2015년~2016년에는 전 건물주의 아들이 직접 안전점검을 했다는데 이것이야말로 저승사자에게 '어서 욷리를 데려 가소' 한 격이었네요.
소방법상 건물주가 소방안전관리사 자격증이 있으면 자체점검을 한 뒤 소방당국에 결과서만 통보하면 만사 OK라고요?
소방법이 이러니 대형 건물주는 굳이 돈들일 필요없이 자체점검만 하면 된다고 놔둔 정부의 책임이 크네요.
또한 소방당국이 직접 현장을 소방점검을 하기에는 인력이 부족해도 방관한 정부 때문에 화를 키웠고요.
무책임한 정부에 무고한 국민만 희생당하는 각종 사고가 많은데 이게 나라다운 나라일까요?
다중이용시설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자체 점검만으로는 유사한 참사를 막을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소방서 직원이 그많은 건물에 대한 소방점검을 할 수 없다면 소방점검 T/F팀을 꾸려서 활동할 수 있도록 법을 바꾸어야 합니다.
사고가 터지고 조사하면 여기저기 허점과 부실 투성이가 적나나하게 드러나는데 외신 기자가 우리나라를 어떻게 볼 지 상상이나 해 보았나요?
각종 후진국형 사고가 빈번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청와대는 주목하고 있나요?
소방점검 시스템은 어떻게 정비할지 모르면 이웃나라 일본에 가서 벤치마킹해 보세요.
모든 것이 철두철미한 일본을 언제면 쫓아가나요?
내 목숨도 내 마음대로 연명하지 못하는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들은 밖에만 나가면 하루하루가 겁이 납니다.
우리는 그저 '오늘도 무사히'라는 기도만 하며 내게는 아무 일 없기를 바라며 살아야 하나요?
청와대만 믿지 말고 대통령만 바라보지 말고 우리 스스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보자구요.
*사진 출처 : 네이버
'드러내는 즐거움 > 안타까워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일간 위안부 갈등 (0) | 2017.12.29 |
---|---|
불공정한 위안부 합의를 어찌하나요? (0) | 2017.12.28 |
대참사 뒤에는 꼭 드러나는 불법 행위 (0) | 2017.12.24 |
이런 나라에 살고 있다니? (0) | 2017.12.24 |
역대 3위를 기록한 제천 화재 참사 (0) | 2017.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