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은 사람들이 평소 지니고 있는 시민의식에서 비롯됩니다.
시민의식이란 바로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나 생활태도 및 마음의 자세를 일컫습니다.
이러한 시민의식이 성숙한가 아닌가에 따라 삶의 질과 수준이 달라지고 우수한 문화이냐 저질 문화이냐를 결정짓게 됩니다.
성숙한 시민의식 수준을 판가름하는 여러가지 하위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든 양심에 따라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차를 몰 때 교통규칙을 준수하는 것,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 주변에 시끄러운 소음을 내지 않는 것,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피지 않는 것, 위험에 처해 있는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 주변의 여러 가지 시설이 훼손되거나 고장난 것을 보았을 때 즉시 관계 기관에 알리는 것, 나이가 든 어르신을 보면 불편함을 도와주는 것 등등 엄청나게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들째, 자신은 약간 손해보더라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엘리베이터에 탔을 때 이제 막 다가오는 사람을 위해 버튼을 누르고 기다려 주는 것, 엘리베이터에서 남에게 먼저 내리도록 권유하는 것, 만원이 된 버스나 지하철에서 출입구에 서 있으면 내렸다가 다시 타는 것, 몸이 불편한 사람을 보면 자기의 권리를 내려놓고 먼저 하게 하는 것. 등등입니다.
셋째, 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사회의 시스템에 헛점이 보이면 그에 대안 대안을 제시하는 것, 인터넷에 올린 기사가 사실과 다를 때에는 관련 증거를 들어 의견을 밝히는 것,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불편함이 느껴질 때에 관계 기관에 시정을 요구하도록 말하는 것 등등입니다.
넷째, 평등한 인간으로서 정치적으로 민주주의의 기본자세를 견지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헌법과 같은 여러가지 법이나 제도를 만들거나 고치려 할 경우 자신의 생각을 제시하는 것, 혼자의 힘으로 말의 힘이 먹히지 않을 때 집단을 통하여 의사를 전달하는 것, 정치인의 그릇된 행동에 대하여 자신의 옳은 견해를 피력하는 것 등등입니다.
다섯째, 고급스러운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되려는 노력이 매우 필요합니다.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 가서 유행가를 보는 것보다는 오페라라 연극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즐겨 찾는 것, 자신이 가진 문학적 예술적 재능을 가지고 지역 문화센터를 찾아 재능 기부를 하는 것, 하나의 악기라도 잘 다루어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 주는 것 등등입니다.
여섯째,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하여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관광지 개발로 수입을 창출하고자 도로를 내고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는데 환경 파괴라고 우기며 막지 않는 것, 공항, 쓰레기 매립장, 발전소, 장례식장, 장애아를 수용하는 학교 등등 사람들이 혐오하는 시설에 대하여 무조건 자기가 사는 마을에는 안 된다고 억지 부리지 않는 것 등등입니다.
일곱째, 시민 단체를 만들어 사회 발전에 참여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교통 문제나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 소비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뛰는 것, 교육, 문화 예술 등에 봉사를 하는 것, 복지, 아동 청소년, 여성과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일하는 것 등등입니다.
이처럼 시민의식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시민들이 모여 단체를 구성하고 각 분야에서 전문적 지식과 식견을 통하여 지역 사회에 기여하려고 해야지 정치적인 이슈를 가지고 국가에 대항하거나 민주주의와 다른 이념을 가지고 와서 국가 체재를 전복하려고 시민운동으로 몰고 가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사회가 하도 시끄러우니까 나만 잘 하면 된다고 하여 국가나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든 방관만 한다면 발전할 수가 없습니다.
법과 양심에 따라 지신의 의사를 전달하고 남의 의견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혼자의 의견만으로는 부족할 때 사람들끼리 모여 토론을 하고 여론을 형성하여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할 줄 아는 바람직한 시민운동으로 이어질 때 우리 사회가 건전해지고 국가가 발전합니다.
지난해 촛불 시위로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했다고 세계에 자랑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앉았던 자리를 깨끗이 치우는 자세가 먼저임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이 많아야 비로소 시민의식은 싹틉니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고 있으면 된다는 고집불통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봐서 정당하다고 판단되어지는 그런 일에 한 목소리를 내는 사회라야 비로소 시민의식은 성숙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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