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이미 밝았으니
난 멀리멀리 떠날 거야
아무 갈 곳도 없지만
구속된 좁은 공간을 벗어나기만 하면 돼.
오랫동안 꿈꾸어 왔던 자유를 찾아
영원히 그리고 멀리멀리 달아날 거야.
자유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다 이유가 있는 방황이니까
하늘의 구름도 내가 가는 길을 막지 못하고
비바람도 나를 막지 못하겠지.
가슴에 쌓였던 많은 상처와
가슴에 머물렀던 지난 아픔은
이제는 이 넓고 넓은 하늘에 흩어놓을 거야
이제 두번 다시 나를 속박할 수 없는 곳으로
나의 뜻대로 할 수 있는 곳으로
그곳이 광할한 사막이라도
그곳이 험준한 산이라도
지금 이 좁은 새장보다는 나을테니까.
* 사진 출처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