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즐거움/너무 대단하네

사슴 (노천명)

옥상별빛 2017. 8. 18. 04:59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관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 데 산을 바라본다

 

노천명 시인의 대표 시인데 이 사슴은 뿔이 정말 대단하네요.

 

덩굴에 한번 걸리면 빠쳐 나올 수 없으니까 조심해야겠지요?

 

 

 

*사진 출처 :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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