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즐거움/감사하는 마음 담아

절반을 꺾은 2017년

옥상별빛 2017. 7. 1. 06:01

 

 

2017년도 벌써 반이 지나갑니다.

 

아이를 키울 때에는 한 해 한 해가 더디게 가지만 어른이 되면 한 해 한 해가 화살처럼 날아갑니다.

 

7월부터 매우 더워지겠는데 건강을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 7월의시 (이해인)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조용히 노랗게 떨어지는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것일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 수 있다면

 

그가 지닌 향기를

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되세기며

설레일 수 있다면

 

어쩌면 마지막으로

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 삶 자체가 하나의 꽃밭이 될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