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엎질러진 엄청난 일들

우리 친구 맞아?

옥상별빛 2017. 4. 8. 00:17

 

미국의 시리아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별장에서 習近平 국가주석을 초대하여 만찬을 한 후 이루어졌습니다.

 

회담의 주요 의제는 핵 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는 북한에의 대응이었는데 가상 시나리오를 엮어 보았습니다.

 

 

? 習近平 : 나를 미국에 초대하여 저녁 식사를 마치자마자 아무런 귀띔도 없이 시리아를 공격할 수 있어?

? 트럼프 : 아. 그거? 저녀석들이 사린가스로 민간인을 학살해서 그랬지. 북한도 어느 정도의 선을 넘어 까분다하면 폭삭시킬 수 있다고 겁 주려고 한 거야.

 

? 習近平 : 야.이놈아! 사린가스라는 증거는 있어? 나더러 중국이 먼저 북한에 압력을 강화하라는 메시지 아냐? 좀 솔직해져 봐.

? 트럼프: 난 필요한 때가 되면 단호하게 행동하는 성격 때문에 한 것이니까 오해랑 하지 말게.

 

? 習近平 : 오해 말라고? 우리 중국이 북한에 압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미국 독자적으로 행동하겠다는 것 아니야?

? 트럼프 : 핵무기나 화학무기를 포함한 대량 살상 무기의 확산이나 사용 위협은 시리아 만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과 동북 아시아에서도 있을 수가 있어. 그래서 북한이 함부로 날뛰지 말라는 경고로 그랬으니까 자네는 신경 쓰지 말게.

 

? 習近平 : 넌 나를 안방으로 불러놓고 시리아를 치면서 나보고 위협을 하려는 모양인데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냐?

? 트럼프: 어허! 이 친구 이제 보니 열 받은 모양인데 난 오바마처럼 순하지 않아.

 

? 習近平 : 그래서 어쩌겠다는 거지?

? 트럼프 : 네가 북한의 망동에 방관하면 난 가만 놔두지 않아.

 

? 習近平 : 그럼, 만약 우리 중국이 북한을 방관한다면 공격하겠다는 거야?

? 트럼프 : 이 친구 눈치 하나는 빠르군. 그러니 너희가 먼저 북한을 달래든 혼내든 해 줘.

 

? 習近平 : 너 이제 보니 나를 불러 놓고 마음대로 주무려는데 사람 잘못 봤어.

? 트럼프 : 친구 좋다는 것이 뭐야. 그 대신 보복 관세는 없었던 것으로 하지.

 

? 習近平 : 난 이런 조건을 내걸며 친구 하는 것은 안 하고 집에 갈래.

? 트럼프 : 어이, 이보게 친구야. 너도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을 제재하여 북한을 굴복시켜 봐. 너무 미온적으로 대처하지 말고.

 

? 習近平 : 나도 북한의 석탄을 안 사며 제재를 한다구. 너 나를 부른 게 그 이유 때문이야? 우리 친구 맞아?

? 트럼프 : 친구니까 너를 부른 게지.

 

? 習近平 : 놀고 있네.

? 트럼프 : 야, 그러지 말고 우리 라운딩 한 번 할까?

 

 

* 사진 출처 :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