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남 탓만 하다 신세 망친 박 전 대통령

옥상별빛 2017. 4. 1. 04:13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순실 사태’가 돌출한 뒤 세번이나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문제는 박 전 대통령이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첫번째 담화에서 '모든 것은 저로 인한 잘못이니 하야하여 죄를 달게 받겠다'?고 하였으면 불구속 수사로 끌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악수’가 바로 '증거 인멸의 우려'라는 사유로 검찰이 구속하는 사태로 이어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국민들은 알고 있는데도 박 전 대통령은 세차례나 거짓 해명을 하면서 불신을 조장하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말았습니다.

 

“국민께 송구하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잘못이나 비리 혐의 등은 끝까지 남의 탓으로만 돌리다 결국 박 전 대통령은 루비콘 강을 건너고 말았습니다.

 

대통령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에 극단적 버티기와 책임 회피로 일관하자 국민들로푸터 최소한의 동정심마저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소속인 한나라당도 친박과 비박으로 쪼개지고 두 당은 지리멸렬하고 있는데 정말 엄청난 과오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반성을 하여 약간의 동정심마저 얻을 기회가 있었는데 너무 너무 아쉽고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역사에는 '만약 이랬으면' 하는 가정은 없지만 상식적으로 보아도 박 전 대통령이 제정신을 잃은 사람이 아니고서야 납득이 안 됩니다.

 

이는 청와대 참모들이나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 하야를 외칠 때 옷을 벗을 생각으로 과감히 쓴소리를 하는 참모가 없었던 것이 오늘의 철창 신세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사람이 신이 아닌 이상 완벽하게 판단하여 행동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박 전 대통령은 '불통'으로 국정을 운영하여 비극의 씨앗을 키우고 말았습니다.

 

독선과 오만은 자멸한다는 교훈을 차기 대선 주자들은 명심하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