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송악산은 올레길 10코스에 포함된 오름입니다.
여기에 오면 우리나라 최남단 섬인 마라도와 그 앞의 가파도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산 동쪽으로는 산방산과 형제섬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송악산은 형성된 후 수천 년 동안 바닷물의 작용으로 응회환의 화산재층이 깎여 나가 분화구의 중심부 근처부터 가장자리까지 높은 절벽을 이루며 화산체의 절단면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송악산기저를 이루고 있는 암석은 수성 응회암이며, 낮은 산 높이와 완만한 층리로 보아 응회환에 해당됩니다. 응회환은 마그마가 지하수나 지표수를 만나 급격히 냉각됨과 동시에 수증기의 폭발적 팽창으로 잘게 부수어진 화산재가 화도 주위에 쌓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송악산은 하부로부터 응회암-분석층-조면현무암-분석구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는 이중분화구입니다.
등반객들이 너무 많이 다녀 이중분화구 오르는 길은 훼손이 심해졌기 때문에 2020년까지 산 정상은 출입 통제가 되어 있고 오름 주위만 걸을 수 있는데 경치 하나는 끝내줍니다.
과거에는 절벽 사이로 해녀들이 오르내리며 미역과 전복을 땄던 길이 있었지만 볼라벤 같은 태풍에 암반이 떨어져 나가 지금은 내려갈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한편 송악산은 김대중 정권 때 우주기지를 건설하려 했지만 운동권이 반대해서 무산된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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