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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에 상처가 난 말레이시아

옥상별빛 2017. 2. 24. 03:16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2월 13일 발생한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하여 말레이시아 경찰이 베트남·인도네시아 여성을 포섭한 북한 기관원들의 소행이라고 하니까 북한은 우리의 음모에 의해 기획된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했습니다.

 

북한은 김정남도 아니고 외교관이며 어떤 부검 결과를 내놓아도 믿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하여 말레이시아는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말레이 문화관광부 장관은 북한을 '깡패국가'(rogue nation)로 비난했고 세리 히사무딘 후세인 말레이 국방부 장관은 "어떤 범죄사건이건 발생한 국가의 법에 따라 수사돼야 한다"며 "그런 점을 볼 때 북한대사가, 대사의 의무에서 탈선해 도를 넘었다"고 했습니다.

 

도가 지나친 북한에 대하여 말레이시아 연립정부를 주도하는 통일말레이국민조직(UMNO) 청년위원회와 말레이시아화교연합회(MCA), 말레이시아인도회의(MIC) 등도 북한대사관을 방문해 항의 서한을 전달하는 가운데 말레이시아는 북한대사관에 숨긴 두 사람을 내놓지 않으며 단교를 하고 다 추방시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