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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옥상별빛 2017. 1. 8. 07:23

 

 

지방간이란 간내 과도하게 중성지방이 쌓여서 발생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간 무게의 5% 이상의 지방이 쌓인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간의 무게를 잴 수는 없으므로 간접적인 방법으로 초음파 검사와 조직검사로 지방이 쌓인 정도를 보아 진단합니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정상 간의 겉 모습은 선홍색인데 비해 지방간은 노란색입니다.

 

지방간은 흔히 과음으로 인한 알코올 지방간과 술과 관계없이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과 연관되어 발생되는 비알코올 지방간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술은 지방간의 가장 중요한 원인입니다. 술은 g당 7kcal의 높은 열량을 내는데 장기간의 음주는 영양 결핍을 초래하고 간세포에 지방을 축적시키며 술의 대사산물은 간세포를 손상시킵니다.

따라서 술을 자주 마시면 손상된 간세포가 재생할 시간이 없고 체내의 영양 부족 상태를 가져와 간질환으로 진행하기 쉬운데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의 대략 90% 정도는 알코올 지방간이 됩니다. 이러한 지방간에서 음주를 계속하는 경우 간염을 거쳐 간경변증이 되는 환자는 약 20% 내외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방간은 섭취한 알코올의 양과 음주 횟수에 기인하는데 남자는 1주일에 소주 3병 이상, 여자는 2병 이상 자주 마시면 지방간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술을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서도 발생하는 지방간은 이름하여 ‘비알코올지방간질환’이라고 합니다. 비알코올 지방간은 단순히 지방만 끼어있고 간세포 손상은 없는 가벼운 지방간, 간세포 손상이 심하고 지속되는 만성 간염, 심지어는 복수나 황달 등을 동반하는 간경변증이 생기는 경우까지 병의 정도는 매우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지방간은 가벼운 병이지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시간이 감에 따라 심각한 간질환인 간경변증으로 진행합니다.

비알코올 지방간은 비만, 성인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대사증후군과 연관되어 나타나는데 과식하게 되면 체내 지방세포 및 간에 지방이 축적되고 증가된 지방에서 간에 해로운 여러가지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분비되어 지방간염과 간경변증으로 진행합니다.

 

지방간은 증상이 거의 없으며 간혹 우상복부 불편감이나 약간의 통증을 느낄 수 있는 것 외에 전신 쇠약감이나 피로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다른 이유로 병원에 내원하여 혈액 검사로 간기능 검사를 하거나 초음파 검사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간 기능 검사 중에서 특히 AST와 ALT(과거 GOT, GPT로 불림)의 경미한 상승을 보이는데 흔히 200 IU/L(정상치 40 IU/L 이하)이상은 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특히 알코올 지방간에서는 AST가 ALT보다 높은 경우가 많고, 비알코올 지방간에서는 반대로 ALT가 AST보다 높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GGT(gamma GT)는 알코올, 비알코올 지방간에서 모두 증가하며, 특히 알코올 지방간에서는 음주량과 비례하여 GGT 수치가 증가하므로 환자의 경과관찰에 도움이 됩니다.

 

초음파 검사로 지방간의 초음파 소견은 정상 간에 비해 하얗게 보이고 간내혈관 등의 구조물이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CT 검사에서 지방간은 정상간에 비해 어둡게 나타나며, 간내 혈관이 정상간보다 더 잘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CT 검사는 지방간의 진행된 정도를 판단하는데 초음파보다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MRI 검사는 지방간의 정도를 파악하는데 CT보다 유용하나 검사비가 매우 비싸고 간 조직검사는 초음파를 보면서 우측 갈비뼈 사이로 가느다란 바늘을 간에 집어넣어 적은 양의 간 조직을 얻어서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지방간에서 조직검사는 간내 지방의 침착 정도를 정확히 알 수 있으며 동반된 염증이나 섬유화 등을 알아보아 환자의 장기 예후(지방간염, 간경변증으로 진행 여부)를 판단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문제는 치료 방법인데 알코올 지방간은 과도한 음주로 발병되므로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의 초기 상태인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정상으로 회복되므로 가능하면 빨리 끊는 것이 좋습니다.금주를 실천하기가 어렵다면 술 마시는 횟수나 주량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일주일에 소주 2병 이하, 여자는 소주 1병 이하가 적당하고 한 번 음주 후에 적어도 2~3일은 술을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비알코올 지방간의 치료입니다.

지방간질환 환자의 70~80%는 비만에서 오고, 그 외에 상당수 환자는 과체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체중감소는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시켜서 지방간이 호전되므로 운동요법은 중간 강도의 운동을 주 3회 이상, 1회에 60~90분 정도를 권장합니다. 식이요법으로는 튀긴 음식, 기름기 많은 음식 등은 가급적 피하고 경도 비만(체질량지수 25~29.9사이)의 경우 매일 500 kcal를, 중등도 비만(30~34.5사이)에는 500~1,000 kcal의 음식 섭취를 줄여 체중을 1주에 0.5 kg정도를 줄이도록 노력합니다.

 

간경변증은 지방간, 지방간염에서 진단받지 못하고 간경변증으로 바로 진단 받으면 원인을 알 수 없는 ‘원인미상(cryptogenic) 간경변증’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외국에서는 원인미상 간경변증의 대부분이 지방간과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잠재적 B형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많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간경변증은 간암으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주기적인(매 6개월마다)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과거부터 비만, 당뇨병 등은 간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대사증후군과 연관되어 지방간염은 간경변증으로 진행한 후 간암이 발생하거나 혹은 지방간염에서 바로 간암이 발생되었다는 연구가 있어 서구화된 식생활과 생활습관의 변화로 지방간질환에 의한 간암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생각되며, 지방간으로 진단받으면 적극적인 치료와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 출처: 네이버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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