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채 인식 기술로 스마트폰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되었던 갤럭시 노트7이 세계 곳곳에서 배터리 발화 사고가 이어지자 출시한 지 54일 만에 결국 단종하기로 했습니다.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셀은 양극재, 분리막, 음극재를 층층이 쌓아서 '젤리 롤' 형태로 만들어지는데 셀의 젤리 롤을 담는 배터리 케이스는 얇은 알루미늄 평판을 찍어 누르는 작업을 통해 제작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모서리의 곡면부에 대한 설계값이 누락되고 이로 인해 곡면부가 과하게 둥글게 제작되면서 케이스 모서리와 젤리 롤의 음극재 사이 간격이 매우 좁아지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충전 중에 젤리 롤이 부풀어 오르고, 다시 음극재가 모서리에 닿아 분리막을 찌르게 되는데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서 분리막이 찢어지고 음극재와 양극재의 알루미늄 성분이 접촉해 발화 위험성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의 충전용량을 3000밀리암페어아워(mAh)에서 3500mAh로 늘리면서 젤리 롤의 두께가 늘어났고, 이로 인해 배터리 케이스와 젤리 롤 간의 공간이 더 협소해진 것도 발화의 한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분리막이 훼손되면 두 극이 맞닿으면서 과전류가 흘러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차 리콜 당시 삼성전자는 원인으로 '불량 배터리'를 지목했고, 리콜 대상으로 지목된 10개 국가는 삼성SDI에서 제조한 배터리를 탑재한 갤럭시노트7이 출시된 곳이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미 팔린 250만대를 환불하겠다고 하여 삼성전자의 경제적 손실이 3조원을 넘어설듯 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삼성전자의 주식이 아주 내려갔고 우리나라의 수출과 성장률도 큰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관세청 분석 결과 이달 10일까지 휴대전화 수출액은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7.9%나 빠지면서 지난달 수출이 5.9% 줄었다고 합니다.
사람의 홍채는 생후 18개월 이후 완성된 뒤, 평생 변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코 원형의 홍채 패턴은 한번 정해지면 거의 변하지 않고, 또 사람마다 모양이 모두 다릅니다.
갤럭시노트7은 바로 사람마다 각기 다른 홍채의 특성을 정보화해 이를 보안용 인증기술로 응용한 것입니다.
먼저 일정한 거리에서 홍채인식기 중앙에 있는 거울에 사용자의 눈이 맞춰지면, 적외선을 이용한 카메라가 줌렌즈를 통해 초점을 조절합니다. 이어 홍채 카메라가 사용자의 홍채를 사진으로 이미지화한 뒤, 홍채 인식 알고리즘이 홍채의 명암 패턴을 영역별로 분석해 개인 고유의 홍채 코드를 생성합니다. 마지막으로 홍채 코드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는 것과 동시에 비교 검색이 이루어집니다.
지문보다 많은 고유한 패턴을 가지고 있고,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해도 정확히 인식할 수 있으며, 비접촉 방식이라 거부감이 없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 처리 속도가 길어야 2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지문이나 망막인식기술보다 한 단계 진보한 생체인식기술로 평가받아 출입통제, 근태관리, 빌딩통합시스템, 금융자동화기기, 컴퓨터보안 분야, 전자상거래 인증, 공항정보 시스템 등 다양합니다.
* 출처: 네이버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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