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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농양 진단을 받고서

옥상별빛 2016. 7. 17. 10:57

 

1주일 전부터 몸에 이상이 있는데도 쉬면 되겠지 생각하고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울 상태가 되자 병원을 찾았더니 간농양이라고 하네요. 정확한 병은 화농성 간농양입니다.

그러니까 아파서 한참 후에 병원에 입원한 것입니다.

더 자세한 조직 검사를 해야 알 수 있겠지만 항생제 치료를 6~8주는 해야된다네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화농성 간농양은 간에 들어온 세균을 면역 세포들이 초기에 제거하는 데 실패한 경우에 발생하게 되며, 이렇게 면역 기능이 저하된 경우가 간농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화농성 간농양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간에서 생산된 담즙이 배설되는 경로인 담관을 세균이 거꾸로 타고 올라와서 침범하는 경우인데 이 부위에 담석증, 간내 결석증, 담도 악성 종양 등 담도계 질환이 발생하거나 간이식 수술 등 이 부분의 구조가 바뀌는 수술을 하는 경우, 정상적으로 세균의 침입을 막던 구조가 손상되어 세균이 침범하고 화농성 간농양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편, 이 부위의 구조적 변화 없이도 당뇨, 만성 콩팥병(만성 신질환), 간경변과 같은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세균의 침입을 막지 못하고 화농성 간농양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데요.

 

한편, 아메바성 간농양은 이질 아메바(Entamoeba histolytica)라는 기생충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이질 아메바에 이미 감염된 환자의 대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으면 감염되는 것이지요. 이 기생충이 장염 다음으로 흔하게 일으키는 감염이 간농양으로, 장에서 혈액의 흐름을 따라 간까지 침범하여 감염을 일으키고 고름집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과거 위생 환경이 좋지 않던 시절에 아메바성 이질과 아메바성 간농양이 종종 발생하였으나, 현재는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멕시코, 남아메리카 일부 등 위생 환경이 좋지 못한 개발도상국에서 살다가 왔거나 이 곳들을 여행한 젊은 사람들에게 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어쨌든 너무 피로를 하지 않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새삼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