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지의 산과 들, 길가 등에 자라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가 20~30㎝, 땅속 뿌리줄기가 있다. 줄기는 네모지고 보통 가지를 뻗지 않고 비스듬히 위로 자라며, 꽃이 진 후 땅위를 기는 가지가 나오며 흰색털이 드문드문 있다. 잎은 마주 붙고, 잎자루가 있으며, 긴 타원형 또는 달걀모양이다. 끝은 둔하거나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5~7월에 줄기끝에서 이삭꽃차례를 이루고, 자주색의 입술모양의 꽃이 많이 모여 피며, 양성화이다. 꽃싸개잎은 넓은 달걀모양이고, 꽃받침의 윗부분은 5갈래로 갈라진 2개의 입술모양이며, 밑부분은 털이 있다. 수술은 4개이며, 두몸수술이고, 암술대는 꽃부리 밖으로 나와 있다.
열매는 작고 4개로 갈라지는 갈래열매를 이루며 6~8월에 황갈색으로 익는다.열매는 둔한 세모꼴이며, 끝은 둥글고 등쪽과 배쪽에 세로로 줄이 있으며 배꼽은 작다. 초지대와 인접한 곶자왈 숲 주변에 주로 자라며, 흰색꽃이 피는 것을 흰꿀풀(P. vulgaris f. albiflora)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