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과나무는 야생 무화과로 남해안 바닷가에서부터 제주도까지 여러 섬에서 흔히 자랍니다.
잎은 아이 손바닥만 한 긴 타원형으로 키가 2~6미터 정도이고, 굵은 것은 지름이 30센티미터에 이르기도 하며, 껍질은 회백색이나 멀리서 보면 거의 하얗습니다.천선과(天仙果)란 중국 사람들이 처음 붙인 이름으로 ‘하늘의 신선이 먹는 과일’이란 뜻입니다. 구슬만 한 크기의 말랑말랑한 열매는 진한 보랏빛인데 무화과와 같이 육질이 부드럽고 작은 씨앗이 씹히는 맛은 있으나 단맛이 덜합니다.
암수가 다른 나무인데, 늦봄에 잎겨드랑이에서 하나씩 튼튼한 꽃대가 올라와 꽃봉오리가 위를 향해 달립니다.
비슷한 나무로 덩굴뻗기를 하는 모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