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쌓는 즐거움/고전의 향기

논어 해석(八佾)

옥상별빛 2014. 6. 3. 11:30

< 八佾第三 >

 

孔子謂季氏, “八佾舞於庭, 是可忍也, 孰不可忍也?”

공자가 계씨에게 말씀하시기를, 팔일무를 뜰에서 추시니

이것을 차마 한다면 무엇인들 차마 하지 못할 것인가.

 

三家者以雍徹. 子曰, “‘相維辟公, 天子穆穆’, 奚取於三家之堂?”

세 대부의 집에서 천자의 제례인 <>으로서 마치니

공자 말씀하시기를, 제후를 돕는 천자의 모습과 천자의 온화한 모습을 어찌 세 대부의 집에서 취할 수 있겠는가.

子曰, “人而不仁, 如禮何? 人而不仁, 如樂何?”

공자 말씀하시기를, 사람으로 어질지 아니하면 예는 해서 무엇 하며

사람으로서 어질지 아니하면 음악을 해서 무엇 하리오

 

林放問禮之本. 子曰, “大哉問! , 與其奢也寧儉, , 與其易也寧戚.”

임방이 예의 근본에 대해 묻자 공자가 말하기를, 아주 훌륭한 질문이도다! 예는 사치스럽기보다는 검소한 것이 낫고, 상을 치를때에는 형식을 제대로 갖추는 것보다 차라리 슬퍼하는 것이 낫다고 하셨다.

子曰, “夷狄之有君, 不如諸夏之亡也.”

공자 말씀하시기를, 오랑캐에 왕이 있음은 중국에 왕이 없는 것과 같지 않을 것이다.

 

季氏旅於泰山. 子謂冉有曰, “女弗能救與?” 對曰, “不能.” 子曰, “嗚呼! 曾謂泰山不如林放乎?”

계씨가 태산에 <여제>를 지내니 공자께서 염유에게 말하기를, 너가 구원하지 못하겠는가 하니 대답하여 말하기를, 못하겠습니다. 하니 공자 말씀하시기를, 아아 태산이 <임방>만 못하겠는가.

 

子曰, “君子無所爭. 必也射乎! 揖讓而升, 下而飮. 其爭也君子.”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다투는 것이 없으나 반드시 활쏘기에서는 다툰다.

읍하고 겸양하여 오르고 내려와서 마신다. 그러한 다툼이 군자의 다툼이니라.

子夏問曰, “‘巧笑倩兮, 美目盼兮, 素以爲絢兮.’何謂也?” 子曰, “繪事後素.” , “禮後乎?” 子曰, “起予者商也! 始可與言詩已矣.”

자하가 여쭈었다. “‘곱게 웃으면 볼우물이 일고, 아름다운 눈 초롱초롱한데, 흰 바탕에 고운 무늬 이루었네라 한 것은 무엇을 뜻합니까?”

공자 :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이 있은 뒤에야 가능하다는 것이지.”

자하 : “예는 이차적이라는 뜻입니까?”

공자 : “나를 계발시켜 주는 사람은 너 상이로다. 비로소 함께 시를 논할 수 있게 되었구나.”

 

子曰, “夏禮吾能言之, 杞不足徵也, 殷禮吾能言之, 宋不足徵也. 文獻不足故也. 足則吾能徵之矣.”

공자 말씀하시기를, 하나라의 예를 내가 능히 말할 수 있으나 기의 일을 충분히 증명할 수 없으니라.

은나라의 예를 내가 능히 말할 수 있으나 송나라의 일은 충분히 증명할 수 없다.

문헌이 부족한 까닭이니라. 만약 충분하다면 내가 증명할 수 있다.

子曰, “禘自旣灌而往者, 吾不欲觀之矣.”

공자 말씀하시기를, 체는 이미 정성이 없으니 내가 보려고 하지 않는다. 고 하셨다.

 

或問禘()之說. 子曰, “不知也, 知其說者之於天下也, 其如示諸斯乎!” 指其掌.

어떤 사람이 <체제>의 뜻을 물으니 공자 말씀하시기를, 알지 못하노라.

그 뜻을 아는 자는 천하의 일을 함에도 이처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하고 그 손바닥을 가리키시었다.

 

祭如在, 祭神如神在. 子曰, “吾不與祭, 如不祭.”

제사를 지내심에 조상이 계신 듯이 하시고 신을 제사지내시되 신이 있는 듯이 하시었다.

공자 말씀하시기를, 내가 함께 제사에 참여치 않으면 제사를 지내지 않음과 같으니라.

 

王孫賈問曰, “與其媚於奧, 寧媚於竈, 何謂也?” 子曰, “不然, 獲罪於天, 無所禱也.”

왕손가가 여쭈었다. “방 아랫목에 아첨하느니보다는 차라리 부엌 아궁이에 아첨하는 게 좋다고 한 것은 무슨 뜻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렇지 않소.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도 없게 되오.”

 

子曰, “周監於二代, 郁郁乎文哉! 吾從周.”

공자 말씀하시기를, 주나라는 하나라 은나라 이대를 본받았으니 빛나고 성대하구나, 그 문물이여 나는 주나라를 쫓으리라. 하셨다.

 

子入太廟, 每事問. 或曰, “孰謂鄹人之子知禮乎? 入太廟, 每事問.” 子聞之曰, “是禮也.”

공자께서 태묘에 들어가시어 매사를 물으시니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누가 <>지방 사람의 아들이 예를 안다고 하였느냐.

태묘에 들어가서 매사를 묻는구나. 하니

공자께서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이것이 예이니라. 하시다.

 

子曰, “射不主皮, 爲力不同科, 古之道也.”

공자 말씀하시기를, 활을 쏘는데 과녁을 주로하지 않음은 힘이 동등하지 않은 것을 말함이니 예전의 활 쏘는 도였다. 하니라

 

子貢欲去告朔之餼(). 子曰, “賜也! 爾愛其羊, 我愛其禮.”

자공이 초하루마다 제사 드리는 양을 버리고자 하니

공자 말씀하시기를, <>야 너는 그 양을 아끼느냐

나는 그 예를 사랑하느니라. 하시다.

 

子曰, “事君盡禮, 人以爲諂也.”

공자 말씀하시기를, 임금을 섬김에 예를 다하니 사람들이 이것을 아첨한다고 한다. 하셨다.

定公問, “君使臣, 臣事君, 如之何?” 孔子對曰, “君使臣以禮, 臣事君以忠.”

정공이 묻기를, 임금이 신하를 부리고 신하가 임금을 섬기는 것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니

공자 말씀하시기를, 임금이 신하를 부리기를 예로써 하며 신하가 임금을 섬기기를 충성으로써 해야 합니다. 고 하셨다.

子曰, “關雎, 樂而不淫, 哀而不傷.”

공자 말씀하시기를, 시경,<관저>편은 화락하되 음란하지 않고 슬퍼하되 감상에 빠지지 아니하였다. 고 하시다.

哀公問社於宰我. 宰我對曰, “夏后氏以松, 殷人以栢, 周人以栗, , 使民戰栗.” 子聞之曰, “成事不說, 遂事不諫, 旣往不咎.”

애공이 사에 관하여 재야에게 물었다. 제야가 대답하여 말하였다.

"하후씨는 소나무를 썼고, 은나라 사람은 측백나무를 썼고, 주나라 사람들은

밤나무를 썼습니다. 밤나무를 쓴 것은 백성들로 하여금 전율케 하려 함이옵니다."

공자께서 이를 들으시고 말씀하시었다. "내 이미 이루어진 일을 말하지 않으며,

끝난 일은 간하지 않으며, 이미 지나가 버린 일은 탓하지 않겠다."

 

子曰, “管仲之器小哉!” 或曰, “管仲儉乎?” , “管氏有三歸, 官事不攝, 焉得儉?” “然則管仲知禮乎?” , “邦君樹塞門, 管氏亦樹塞門. 邦君爲兩君之好, 有反坫, 管氏亦有反坫. 管氏而知禮, 孰不知禮?”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관중의 그릇이 작구나!" 그러자 어떤 이가 말했다.

"관중은 검소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관씨는 부인을 셋을 거느렸고,

관의 사무를 부하들에게 겸임시키는 일이 없었으니 어찌 검소했다 말할수 있겠는가?

"그래도 관중은 예는 아는 사람이었지 않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나라의 임금이래야 나무를 심어 문안을 가릴 수 있거늘 관씨 또한 나무를 심어 문안을 가렸고,

나라의 임금이래야 두 임금이 만나는 의전 절차를 위해 대청에 술잔받침대를 두었거늘

관씨 또한 술잔받침대를 두었으니, 관씨가 예를 안다고 한다면 누가 예를 모른다고 하겠는가?"

 

子語魯大師樂, , “樂其可知也, 始作, ()如也, 從之, 純如也, 皦如也, 繹如也, 以成.”

공자께서 노나라 태사에게 음악을 말씀하시기를, 음악은 알아야 할 것이니

처음에 시작함에

모든 가락을 잘 합하고 그것을 냄에는 잘 조하되는 듯이 하고 밝은 듯이 하고 꿰는 듯이 하여야 이루어진다. 하셨다.

 

儀封人請見, , “君子之至於斯也, 吾未嘗不得見也.” 從者見之. 出曰, “二三子何患於喪乎? 天下之無道也久矣, 天將以夫子爲木鐸.”

<> 땅을 지키는 사람이 뵙기를 청하여 말하기를, 군자가 이곳에 이름에 내가 일찍이 뵙지 못한 일이 없느니라.

따르는 자가 뵙게 하였더니 나와서 말씀하시기를, 당신들은 어찌 잃을 것을 근심하는가.

천하에 도가 없음이 오래 되었도다. 하늘이 장차 선생님을 목탁으로 삼으실 것이다. 했다.

子謂韶, “盡美矣, 又盡善也.” 謂武, “盡美矣, 未盡善也.”

공자께서 소악을 이르시기를, 지극히 아름답도다.

또 더할 것 없이 좋구나. 하시고 <무악>을 이르시기를, 지극히 아름답도다. 더할 수 없이는 아름답지 않도다. 하셨다.

 

子曰, “居上不寬, 爲禮不敬, 臨喪不哀, 吾何以觀之哉?”

공자 말씀하시기를, 윗자리에 있으면서 너그럽지 아니하며 예를 하되 공경하지 아니하며

상예에 임하여 슬퍼하지 아니하면 내가 무엇으로써 그를 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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