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의 많은 지역은 전례 없는 더위의 영향으로 타기 쉽고 건조한 상태에서 밴쿠버의 한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릿톤에서는 지난 6월 29일 캐나다 역사상 최고 기온인 섭씨 49.6도라는 살인적인 더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같은 고온 현상으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나오는가 하면 고온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이 170여 곳에서 번지면서 마을을 덮쳐 많은 희생자가 속출했습니다. 갑작스레 닥친 기상이변에 주민들은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고 있었는데 밴쿠버에서 같은 기간 65명이 숨졌고, 인근 2개 도시에서도 다수가 숨졌는데 사망자의 대부분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었습니다. 최근 며칠 사이 북아메리카의 넓은 범위에서는 정체된 고기압이 가열 중인 냄비 뚜껑처럼 작동하는 히트돔 현상이 발생해 이상 고온을 초래하고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