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떠나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수가 732 만5,143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산시 인구의 두배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셈입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80개국에 총 732만 5,143명의 재외동포가 체류 또는 거주하고 있는데 지난번 조사 때에 비하면 유학생 수가 29만3,157명에서 17만1,343명으로 확 줄었습니다.
우리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상위 10개국은 ▲미국(263만3,777명) ▲중국(235만422명) ▲일본(81만8,865명) ▲캐나다(23만7,364명) ▲우즈베키스탄(17만5,865명) ▲러시아(16만8,526명) ▲호주(15만8,103명) ▲베트남(15만6,330명) ▲카자흐스탄(10만9495명) 순입니다.
그런데 2022 대선을 위해 재외선거에 등록한 사람수는 고작 23만 명 정도입니다.
재외동포 전체 인구 대비 3.1%만 투표를 하겠다는 것인데 그만큼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낮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리 정부는 해외동포 자녀의 교육에 너무 인색합니다.
학교 설립도 교민이 모금을 통해 50% 정도를 모아야 정부에서 지원을 해 줍니다.
특히 해외한국학교에 교장만 파견하고 교사는 교장이 알아서 초빙해야 합니다.
교사 인건비를 학생 수업료에서 충당해야 하므로 해외동포들의 교육비 부담은 상당히 큽니다.
대기업 자녀들은 회사에서 지원해 주지만 자영업자들은 허리가 휠 정도입니다.
재외한국학교는 초중등교육법에 속하는 학교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무상교육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다 돈 때문인데 정부는 해외에서 국위선양을 하는 교민들을 배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녀를 둔 부모가 국내에서 살기 힘들어 해외에 나오면 자녀 교육 때문에 걱정이 큽니다.
이참에 해외동포 자녀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면 많은 재외동포가 투표에 참여할텐데 여야를 막론하고 재외동포 교육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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