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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와 러시아의 외교 마찰

옥상별빛 2021. 4. 19. 07:58

체코 정부가 러시아 외교관 18명이 간첩으로 확인됐다며 추방했습니다.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는 지난 2014년 10월 체코 남동부 지역 즐린시의 탄약 저장고가 폭발하여 부서졌습니다.

이 사고로 체코인 2명이 사망했는데 체코 경찰은 폭발물 창고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사고가 러시아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GRU) 산하 조직 '29155'와 관련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2014년 폭발 사고로 체코인 2명이 숨졌는데 현장에서 일하던 56세와 69세 남성 2명의 유해가 한 달여 만에 발견됐습니다.

체코 경찰은 이번 폭발과 관련해 2018년 솔즈베리 독극물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알렉산더 미슈킨과 아나톨리 체피고프 두 명의 용의자를 확인했습니다.

 

체코 언론들은 러시아가 자국산 무기가 중동 등지에서 적대 세력에 공급되지 못하도록 하려고 폭발물 창고를 파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체코 경찰은 영국 솔즈베리 중독으로 기소된 두 명과 폭발 용의자의 사진을 대조했는데 여권의 사진들은 영국 솔즈베리 중독으로 기소된 두 남자의 사진과 일치했습니다.



이들은 2014년 10월 13일 탄약고 근처에 있는 오스트라바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그들은 10월 17일까지 머물기로 예약되었는데 폭발은 16일에 일어났고 그날 두 사람은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비엔나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체코 경찰은 러시아 남성 두 명을 추적 중이라면서 이름과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들은 러시아 관영 TV 방송에 출연해 관광 목적으로 솔즈베리에 갔었다면서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러시아도 체코의 러시아는 체코의 외교관 20명을 추방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체코 외교관들에게 72시간동안 떠날 날을 주며 체코의 이번 결정이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적대적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체코 당국은 러시아 외교관들이 정보 공작원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하며, 러시아인들은 근거 없고 터무니없는 것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러시아의 체코 영토 전복 행위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은 이번 주 초 러시아 외교관 10명을 추방하며 러시아와 외교적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