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데도 연일 강추위가 이어진 탓에 거리는 매우 한산합니다.
사람간의 접촉이 훨씬 줄어들다 보니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6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최근 1주일간의 추이를 보면 838서에서 8연합뉴으로 줄고 다시 674명→641명→665명까지 600명대로 줄어드는 국면입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의 기세가 한결 누그러들면서 확진자 증가 폭도 점점 작아지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천 명 안팎을 오르내리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월 16일까지 연기되고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연이은 방역 강화 조치로 최근 환자 발생이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닙니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조치 등이 오는 17일 종료되게 됨에 따라 이번주에 18일부터 적용할 새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해 이번 주말 발표할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각종 지표를 근거로 이번 3차 유행이 일단 정점은 넘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만약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게 되면 또다시 집단 발생이 우려됩니다.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지난해 10월 초 이후 약 3개월 만에 0.88로 떨어졌는데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억제'를 각각 뜻합니다.
한편 정부는 신규 확진자 감소세를 비롯해 각종 방역 지표가 호전됐지만 방역당국은 각종 변수를 고려하며 상황을 고려하여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고 헬스장을 포함한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학원 등의 영업재개 방침을 조정할 것 같습니다.
최근의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은 집단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 내 집단감염보다는 개인 간의 접촉과 활동, 모임, 여행 등을 통해서 확산하는 경로가 좀 더 많기 때문에 수도권의 경우 현행 2.5단계를 유지하면서 헬스장·노래방·학원 등 일부 시설과 업종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완화하고 일정 규모 이상 개인 간 접촉이나 모임은 지속해서 제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신규 확진자가 단시간에 큰 폭으로 줄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 설날도 조촐하게 지내도록 제한 조치를 내릴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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