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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대규모 조종사 감축

옥상별빛 2020. 8. 26. 00:14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가장 피해를 보는 산업은 항공산업입니다.

 

국제 여행이 사실상 금지된 가운데 각 나라의 항공사들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저가 항공사는 물론이고 아시아나 항공도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항공사들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하고 영업 손실은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각각 843억원, 569억원, 티웨이항공은 486억원입니다.

 

반면 대항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운수에 힘입어 버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나 항공은 인수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회장이 내일(26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놓고 만나는데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어떤 타협점을 찾을지 궁금해집니다.

 

외국의 항공사도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여행 수요가 거의 없는 가운데 미국 최대 항공사인 델타항공이 정부 보조금 만기가 지나는 10월부터 조종사 약 1941명에게 임시 해고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델타항공은 조종사들에게 조기 퇴직만으로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한 조종사 과잉 인력난을 해결할 수 없아고 보고 앞으로 장기화되고 불확실한 상황을 고려해 대규모 조종사를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델타항공은 현재 1만 1200명의 조종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내년 여름이 되어야 약 9,450명의 조종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합니다.

 

델타항공은 다른 항공사들과 함께 직원들에게 25년 이상 델타에서 근무한 직원들을 위한 퇴직금 제도가 포함된 바이아웃과 자발적 퇴사 프로그램을 활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델타항공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후로 전년도 수익의 25% 정도에 머물고 있어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적자를 메꾸기 위해서는 인력 감축 외에 달이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