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매티스 장관의 트럼프 대통령 비난

옥상별빛 2020. 6. 5. 05:51

5월 25일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짓눌려 목숨을 잃은 뒤 미국에서는 9일째 시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를 폭도, 밑바닥 인생, 인간쓰레기로 부르거나 군을 동원한 무력진압이란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전 국방장관이 자신의 전 보스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혹평을 했습니다.

매티스 전 장관은 6월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인을 단합시키려 하지 않는 내 인생 최초의 대통령"이라면서 "그는 우리를 분열시키려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Donald Trump is the first president in my lifetime who does not try to unite the American people—does not even pretend to try. Instead he tries to divide us. We are witnessing the consequences of three years of this deliberate effort. We are witnessing the consequences of three years without mature leadership.

We can unite without him, drawing on the strengths inherent in our civil society. This will not be easy, as the past few days have shown, but we owe it to our fellow citizens; to past generations that bled to defend our promise; 
도널드 트럼프는 내 생전 처음으로 미국 국민을 단결시키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노력한 척도 하지 않는 대통령이다. 대신에 그는 우리를 분열시키려고 한다. 우리는 3년간의 이러한 의도적인 노력의 결과를 목격하고 있다. 우리는 성숙한 리더십이 없는 3년의 결과를 목격하고 있다.

우리는 그 없이도 단결할 수 있으며, 우리 시민사회에 내재된 강점을 끌어낼 수 있다. 지난 며칠 동안 보여 준 것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린 지난 세대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

 

미국 국민에게 널리 존경받는 매티스 전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 정책 요청에도 거절해 왔는데 최근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제임스 매티스에게 '미친 개'라고 조롱했습니다.

 

한편 해병대 출신인 매티스 전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초대 국방장관이었으나 시리아 철군에 반발해 사임 의사를 밝힌 뒤 2018년 12월 조기 해임된 사람입니다.

 

 

*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