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미국과 중국의 끝없는 설전

옥상별빛 2020. 5. 25. 06:49

미국과 중국의 설전을 벌이는 것은 마치 어린아이가 다투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을 상대로 제기한 구제역 은폐 의혹 관련 소송에서 최근 몇 주 동안 반복된 막말을 주고받았습니다.


두 강대국은 무역과 인권 등의 문제로 오랫동안 마찰을 빚어왔지만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긴장이 극적으로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WHO가 '많은 생명'을 희생하며 코로나바이러스를 '통제 불능'으로 돌리게 한 '중국의 새끼'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자 중국 외무장관은 미국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정신과 거짓"을 퍼뜨려 양국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장은 WHO와 최근 미국 비판의 표적이 되어온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을 옹호했습니다.

 

 

"미국은 일부 정치인들이 중국을 반복적으로 공격하도록 부추기는 '정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미국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대응에서 "시간 낭비를 멈추고 소중한 생명을 낭비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재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국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은 아직도 코로나바이러스가 12월에 처음 나타난 이후 세계 공중 보건 보호를 위해 책임감 있게 행동했다는 중국의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한편 왕 외교부장은  "정치적 바이러스는 중국을 공격하고 비방하기 위해 모든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정치인들은 기본적인 사실을 완전히 무시하고 중국을 겨냥한 너무 많은 거짓말을 날조했으며, 너무 많은 음모들을 모의했다."며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간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이처럼 세계 두 강대국이 코로나바이러스 책임 공방론을 점입가경으로 진입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핵 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고 하는데 참으로 무책임한 발상입니다.

 

 

* 사진 출처: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