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즐거움/중국

용정차를 고르려면?

옥상별빛 2020. 1. 6. 06:34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지상에는 소주, 항주가 있다(上有天堂, 下有蘇杭)”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소주(蘇州)와 항주(杭州)는 자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이 두 도시는 소주의 동정벽라춘(洞庭碧螺春), 항주는 서호용정(西湖龍井)이 유명합니다.

 

항주 서호 부근의 용정촌에서는 좋은 차를 생산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용정차는 차고 깨끗하며 깊은 호포천의 물로 재배합니다.

 

용정차와 호포천을 합쳐 용차호수(龍茶虎水)라 부르며 줄여서는 용정차라고 부릅니다.

 

자연환경이 수려한 항주의 서호용정(西湖龍井)차는 황산의 황산모봉(黃山毛峰), 무이산의 대홍포(大紅袍), 장가계의 원릉갈탄차(沅陵碣灘茶), 광동 조주의 봉황단총(鳳凰單從), 운남의 보이차(普洱茶)와 전홍(滇紅), 대만의 동정우롱차(凍頂烏龍茶)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차입니다.

 

좋은 용정차는 3월에 아침 일찍 연한 잎을 채취한 것입니다.

 

그래서 용정차는 3일 일찍 따면 보물이고, 3일 늦게 따면 풀이 된다고 하는 말이 나왔습니다.

 

특급 용정차는 편평하고 매끄럽고 꼿꼿하며, 빛깔과 광택이 부드럽고, 향이 신선하며, 맛이 신선하고 감미롭고, 잎 밑이 부드럽고 봉긋한 것입니다.

 

용정차에도 외형이 갖가지이고 색은 연한 녹색에서 초록으로, 차 몸체는 작은 것에서 큰 것까지, 매끄러운 것에서 거친 것, 향기는 연한 것에서 진한 것까지 천차만별입니다.

 

용정차를 고를 때에는 모양이 납작하고 매끄럽고, 묘봉이 뾰족하고, 싹이 잎에 자라고, 빛깔이 보송보송하고, 몸의 털이 없고, 탕색은 연한 녹색이거나, 향긋한 맛이 있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비싸다고 좋은 차도 아니므로 이왕 차를 사려면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홍보하는 곳에서 차를 사는 것이 좋습니다.

 

<용정43>은 중국농업과학원 차연구소가 룽징(龍井)군에서 뽑아 키운 무성계 국가급 품종입니다.

 

이 차는 아미노산 약 3.7%, 티도페놀 18.5%, 카페인 총량 12.1%, 커피린 4.0%가 들어 있는데 향과 농도가 적당하고, 감칠맛이 오래 지속되며, 청록색으로 밝게 빛납니다.

 

가격도 125 그램인 차 한 통이 중국돈으로 500원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고작 20원 하는 것도 있습니다.

 

항주 차박물관에서 용정차를 한 통 사 와 밥을 지을 때 함께 넣어 지으니까 밥에서 차 향기가 나와 밥맛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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