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즐거움/타도

영시암

옥상별빛 2019. 8. 13. 17:59

 

 

 

 

 

영시암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 설악산(雪嶽山)에 있는 조선후기 삼연 김창흡이 창건한 암자로 1648년(인조 26)에 창건해 6년간 머물렀던 곳입니다.

 

영시암이란 이름은 김창흡이 이 절에 은거하여 죽을 때까지 세상에 나가지 않겠다는 맹세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김창흡은 기사환국(己巳換局)으로 영의정이었던 부친 김수항(金壽恒)이 사사(賜死)된 뒤로는 세상에 진출할 뜻이 없었는데 1705년(숙종 31) 모친상을 마치고 설악산으로 들어가 백담사에서 3년을 지내다가 1707년(숙종 33) 조원봉 남쪽 벽운사 옆에 벽운정사(碧雲精舍)를 지었습니다.

 

이후 건물에 불이 나자 서쪽으로 몇 리 더 깊숙한 곳에 정사를 다시 지어 머물렀습니다.

 

방을 연묵실(淵黙室), 당을 산립당(山立堂), 다락을 연백루(延白樓) 혹은 지백루(知白樓)라고 하였습니다.

 

「삼연 김선생 영시암 유허지비(三淵金先生永矢庵遺墟之碑)」에 의하면 “기축( 1709)년 10월에 다시 절에 돌아왔다가 동쪽 수리(數里)에 있는 조원봉 아래 북쪽에 판잣집 8칸을 짓고 영시암(永矢庵)이라고 이름했다”고 합니다

 

그 뒤 폐허로 남아 있던 것을 1689년(숙종 15) 인제군수 이광구(李廣矩)가 「김삼연유허비(金三淵遺墟碑)」를 세웠으며 그 후로 김창흡의 후손과 문인들이 기록으로 남기는 등 주목을 받았습니다.

 

1691년에 오세암의 주지였던 설정(雪淨)이 조원봉 북쪽에 승당 24칸과 비각 1칸을 중건하고 자비성상(慈悲聖像)을 봉안했습니다.

 

관동 관찰사에게 절의 지난 내력을 알리고 의논한 뒤 유불(儒佛)을 사모하는 공덕자(公德者)들로부터 재물을 모아 절을 중건하고 낙성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31 본산 건봉사의 말사였으며 1925년 이기호가 영시암 주지로 부임하면서 절을 중수하였습니다.

 

그 후 윤기중(尹基重, 1931~1934)과 김재호(金在浩, 1934~1940)가 주지에 재임하였습니다.

 

6·25전쟁 시 전각들이 불에 타버린 것을 백담사 주지 설봉도윤이 1992년부터 1994년까지 김창흡의 후손인 서예가 형제 김충현(金忠顯)과 김응현(金膺顯)의 후원을 받아 법당과 삼성각을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문인의 주목을 받았던 설악산의 유명사찰로 조선 후기 유·불문화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내용 출처: 구글

'여행하는 즐거움 > 타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동시장에 가보니  (0) 2019.10.12
남한 최고의 명산인 설악산   (0) 2019.08.14
설악산 대청봉 등산 코스   (0) 2019.08.13
설악산 백담사  (0) 2019.08.12
설악산 대청봉  (0) 2019.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