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집에는 검둥이 한마리가 있습니다.
이 녀석은 하도 순해서 매년 동네 개들에게 물려 고생하지만 주인을 잘 따르는 편입니다.
집을 오래 비울 때에는 먹을 것을 많이 놓아두는데 들고양이가 와서 다 먹어치우기 때문에 골칫거리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지방에 갈 때 데리고 다닐 수 없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매년 여름 휴가철이나 명절 연휴에 버려지는 유기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 의하면 하루 평균 300마리가 버지는데 이번 추석 연휴에는 1,300여마리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버려지는 유기견은 지방자치단체가 직영하거나 민간에 위탁 운영하는 보호소여서 주인을 찾기 위해 APMS에 등록되지만 90%정도는 주인이 찾아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당수 유기견들이 보호소라는 감옥 속에서 살다가 생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키우지 못할 거라면 아예 개를 키우지 말지 낯선 곳에 가서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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