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부모 욕심에 인생 망친 쌍둥이 자녀

옥상별빛 2018. 9. 7. 08:08

 

부모라면 자녀들을 좋은 대학에 보내고 좋은 직장에 다니길 바라는 것은 공통적인 희망사항일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들이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은 자녀들에게 무엇이 정의인지 입에 침이 마르도록 가르치고 그런 본을 보여야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상식적으로 판단해도 말이 안되는 시험지 유출로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두 자녀의 성적 향상을 위해 아버진인 교사가 사전에 시험지를 빼내어 문과와 이과 1등을 만들었습니다.

 

학생이 아무리 노력해도 중간 정도에 위치하다가 둘다 동시에 1등을 할 가능성은 너무 희박하고 누가 봐도 납득이 안 갈텐데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문제유출 혐의를 받는 쌍둥이 아버지는 수학학원에서 클리닉과 교정을 받는 등 노력 끝에 수학 공포감을 극복해 성적이 향상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만약 수학 성적이 학원에서도 월등히 좋으면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두 학생의 학교 성적과 학원 성적에 큰 차이가 있으면 문제지유출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두 쌍둥이는 창피해서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대학 진학도 어렵게 되어 결국 비참한 삶을 살아야 할지도 모르는 운명에 처했습니다.

 

정의가 무너지면 삶도 무너지고 만다는 뼤저린 교훈을 우리가 심각하게 가슴에 새겨야 할 것입니다.

 

 

*사진 출처: 숙명여고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