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즐거움/썰렁할 땐 유머로

아내의 복수

옥상별빛 2018. 8. 31. 05:55

 

아내 : 여보 요새 ○○○ 영화가 요새 인기가 많던데 같이 보러가요.

남편 : 한편의 영화를 두 사람이 같이 보는 것은 돈 낭비어요.

 

아내 : 모처럼 둘이 오붓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남편 : 그러지 말고 내가 보고 와서 소감을 말해 줄테니까 맛있는 생선 요리를 하고 있어요.

 

아내 : 그래도...

남편 : 저 혼자 다녀 오리다.

 

ㅡ 영화를 보고 귀가한 남편 ㅡ

 

남편 : 여보 배고파요. 생선 요리 내 줘요.

아내 : 생선을 혼자서 다 먹었으니까 저기 소파에 앉아 보세요. 제가 맛본 소감을 말해 줄 테니까.

 

남편 : 생선을 안 먹은 사람은 소감을 들어도 배고픔을 달래지 못하잖아요?

아내 : 거참 말씀 한번 잘 하시네요. 영화는 본 소감을 잘 말해도 직접 보며 느낀 감동과 같나요?

 

남편 : 그렇다고 혼자 요리를 다 먹어 복수하나요?

아내 : 그까짓 영화 한편에 분위기도 못 살리는 당신은 혼자 요리해서 먹으세요.

 

남편 : 여보, 내가 잘못했으니 제발 요리 하나 해 줘요.

아내 : 세상에 공짜 요리는 없는 법, 배고프면 혼자 만들어 먹든지 말든지.

 

 

*사진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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