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불오름(成佛岳)은 제주국제공항에서 표선 방면으로 가다 보면 조천읍 대천동을 지나고 대성목장 역에서 내리면 오른쪽에 바로 보이는 오름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위치한 측화산으로 높이는 362m로 전형적인 말굽형 분화구를 지닌 오름입니다.
정상의 둘레는 950 미터 정도로 한바퀴 돌 수 있는데 여름에는 잡초가 우거져 걷는데 좀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오름 정상에서 산봉우리가 움푹 패인 것을 확인할 수 없지만 오름 중간쯤에 샘이 있어 예로부터 '성불오름물'이라고 불렀습니다.
오름의 지세가 스님이 염불하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성불오름'이라 불렀다는 설이 남아 있습니다.
오름에는 측백나무가 많이 덮여 있고 산수국과 고쌈과 같은 식물이 많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한편 산 정상에서 왼쪽으로 비치미오름, 개오름, 영주산, 백약이오름 등 10여 개 이상의 오름을 조망할 수 있고 오른쪽으로는 한라산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