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잠도 안 자나요?
북미회담의 전제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세 명을 풀며 김정은에게 회담의 진정성을 보이라고 했던 트럼프의 요구가 성사되어 10일 새벽 3시에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3명을 맞이하러 간 트럼프 대통령은 굳이 새벽시간에 도착하는 일정을 택하며 극적인 효과를 연출했습니다.
미국은 알래스카에서 중간기착을 했기 때문에 도착 시간을 조절하여 트럼프 대통령은 새벽3시 마중 카드를 쓰며 전세계가 주목하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외국의 어떤 국빈을 맞이할 때도 있을 수 없는 일을 벌인 트럼프 대통령은 쇼를 연출하는 것은 유치하리만큼 가히 가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 손을 잡고 트랩을 올라가 3명의 억류자를 직접 안내해 내려오는데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전 매뉴얼을 무시하고 이처럼 직접 기내 영접을 하며 김정은으로부터 얻어내려는 것이 '평화'인 것 같습니다.
한반도에 북한의 핵무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진정한 회담의 승리가 될 것임을 이런 식으로 연출했습니다.
비핵화 조치 단계별로 추진할테니 보상을 해 달라는 북한의 요구를 미국이 수용하는 대신, 일정 시한까지 영구적으로 핵을 폐기하고 철저한 검증과 사찰을 받겠다는 약속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동선은 철저히 감추고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의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성사시킬 것인데 이번에는 또 어떤 쇼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