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이러면 안 되지요

잔치 주인 행세하는 김정은

옥상별빛 2018. 1. 19. 09:16

 

평창은 이미 동계올림픽을 두 번이나 유치를 하다 좌절된 경험이 있는 지역입니다.

 

평창은 지난 20년 동안 유치에 피땀을 흘려 이제 개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김정은이 끼어들었습니다.

 

정부는 남북간의 몇 차례 실무회담을 거쳐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고 '마식령 스키장 공동 훈련' '금강산 합동 문화 행사' 등에 합의해 버렸습니다.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 주인인 선수들은 외면하고 남북 관계 개선이라는 미명 하에 김정은의 속셈에 놀아나고 있습니다.

 

특히 개막 전야제를 남북 합동 문화 행사로 평창이 아닌 금강산에서 진행키로 남북이 합의하자 강원도 도민과 평창 주민들은 허탈감에 빠졌습니다.

 

전야제는 당연히 올림픽을 개최하는 곳에서 열려야 하는데 국제적으로 고립된 북한의 탈출구를 마련하고 그들의 놀이터를 만들어 준 셈입니다.

 

이제 올림픽 개최 도시는 평창이 아니라 평양이라고 비아냥거릴 정도로 지역 주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인권을 탄압하며 졸속으로 지어진 마식령 스키장에 우리 선수가 북한의 정치척인 놀음에 완전히 놀아나는 격입니다.

 

언론도 올림픽의 본질인 스포츠와 선수라는 단어는 사라지고 오로지 '남북 관계 개선'이란 단어만 쓰며 우리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북한은 핵무기를 전제로 우리른 압도하며 주인 행세를 하는데도 우리는 이 땅에 마치 평화가 찾아온 것처럼 착각하고 있으니 기가 막힙니다.

 

요새 김정은이 우리가 차린 올림픽 밥상 앞에 않아 외제 양주를 기울이며 콧노래를 부르고 있을 것을 상상하니 너무 배가 아파옵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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