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신생아 4명이 잇달아 사망한 사고와 관련하여 혹시 위생 관리 소홀 탓은 아닐까 의심했는데 역시 맞아떨어졌습니다.
가장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할 병원에서 위생 관리 소홀로 신생아가 집단 사망함으로로써 관리자에 대한 책임은 면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는 신생아의 혈액에서 검출된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cter freundii)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이 사망원인이라는 부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시트로박터프룬디균이란 정상 성인이 보유하는 장내 세균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감염되면 염증과 고열을 유발하는 세균입니다.
그런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는 감염 경로를 단정짓지는 않았지만, 신생아에게 지방산과 열량을 공급하기 위해 주사한 지질영양주사제 자체가 시트로박터균에 오염됐거나 취급 과정에서 오염됐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결국 정확한 감염경로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지게 되고 사망 원인이 병원 내 세균 감염으로 밝혀진 만큼 병원과 의료진이 책임을 져야 할 상황입니다.
병원에 공급된 수액을 어떻게 관리했는지는 조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지만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할 병원에서 후진국형 의료 사고가 일어나다니 참으로 창피한 노릇입니다.
* 사진 출처: 이대목동병원 홈페이지
'드러내는 즐거움 > 엎질러진 엄청난 일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을 망친 정치거물 (0) | 2018.03.06 |
---|---|
북한에 퍼주며 치르는 평창동계올림픽 (0) | 2018.02.15 |
경주 5.4의 강진 발생 (0) | 2017.11.15 |
세계 최고의 살인마는 누구일까요? (0) | 2017.11.08 |
금융감독원도 비리 채용이었나요? (0) | 2017.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