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은 경기도 파주, 양주, 연천군의 경계에 있는 한국의 100대 명산 중의 하나로 높이는 675m입니다.
감악산은 한북정맥이며 한북정맥 양주에서 갈라져 적성 쪽으로 뻗은 산줄기입니다.
감악산을 많이 찾는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출렁다리를 걷는 스릴 때문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감악산은 삼국시대와 거란침입 때도 피를 흘리며 싸웠던 곳이고 장군봉 바로 아래에는 임꺽정이 관군의 추격을 피해 숨어 있었다는 임꺽정 굴도 있습니다.
또한 감악산은 한국 전쟁 때도 고랑포 전투장으로 많은 국군들이 피를 흘리며 아픈 아픈 역사를 지닌 곳입니다.
감악산에는 범륜사를 비롯해, 수월사, 봉암사, 미타암 등의 절이 있고 한 중턱에 운계폭포가 있습니다.
감악산에는 원래 감악사, 운계사, 범륜사, 운림사 등 4개의 사찰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많은 외침에 모두 소실되었고, 지금은 범륜사만 1970년에 옛 운계사터에 다시 세워졌습니다.
창건시기는 미상이라 1481년(성종 12)에 편찬한 《동국여지승람》에는 이 절이 존재한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현재 있는 건물은 대웅전과 강원, 요사채 등이고 요사채 옆에는 조선 후기의 기와 조각이 쌓여 있고 조선시대의 탑재들을 조립하여 근래에 조성한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감악산 정상에는 비석 글자가 마멸된 '감악산비'가 있는데 북한산 순수비와 형태가 흡사하다 하여 ‘진흥왕 순수비’라고 주장하는 설이 있지만 역사적으로 고증된 사실이 없습니다.
감악산 등반로는 보통 파주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휴게소 (주차장) - 출렁다리 - 감악산능선 계곡길 - 장군봉 - 임꺽정봉 - 감악산 정상 (3.9 km)
? 휴게소 (주차장) - 출렁다리 - 범륜사 입구 - 손마중길 - 운계능선 - 팔각정 - 까치봉 - 감악산 정상 (3.4 km)
? 휴게소 (주차장) - 출렁다리 - 묵은밭 - 만남의 숲 - 감악산 정상 (4.2 km)
그런데 산행은 감악산능선 계곡길을 따라 오르고 까치봉으로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반대로 등반한다면 감악산능선 계곡길은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1호선 '소요산행' 열차를 타고 '양주역'에서 내린 후 '25, 25-1'번 버스를 타고 50분쯤 가서 '출렁다리 입구'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