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근처에 있는 교동초등학교는 우리나라 공립초등학교로서는 가장 역사가 오래된 학교입니다.
1894년 9월 18일 관립교동왕실학교로 개교하여 고급관료 자제만 다니는 학교로 태동하여 그 이듬해인 1895년 5월 1일 관립한성사범학교소학교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1906년 9월 1일 관립교동소학교로 개칭하였습니다.
그 이후 1910년 4월 1일 교동공립보통학교로 개칭하였으며, 1947년 9월 18일 서울교동국민학교로 다시 개칭하였습니다.
'튼튼하게(건강인), 지혜롭게(창조인), 쓸모있게(도덕인)' 이란 교훈 아래 기초교육의 산실로 발전해온 교동초는 그동안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였는데 윤보선 대통령, 윤석중, 윤극영,소설가 심훈 등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이 학교 교문을 거쳐 갔습니다.
교동초에서는 도서관을 서락원, 역사관을 나이테, 강당을 해오름관이라고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가 오래되고 명문초등학교로서의 이름도 세월의 흐름 속에 다 퇴색되어버릭고 지금은 1~2학년 두 학급, 3~6학년 1학급, 특수학급 1하급 총 9학급에 학생수가 130여 명에 지나지 않는 소규모 학교로 전락해버렸습니다.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학생수가 줄자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교장을 초빙하고 서울형 작은학교 모델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성공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