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곰 푸우'는 1926년에 발표된 A. A. 밀른의 동화 및 그 동화의 주인공입니다.
밀른의 동화를 토대로 디즈니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은 전세계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유명한 아기곰 만화 '위니더푸우'의 곰 캐릭터 '푸우' 얼굴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 캐릭터가 바뀌어 중국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퍼지자 중국 당국이 검열을 강화했습니다.
배가 나오고 귀여운 분위기의 푸우가 시 주석과 닮았다는 이유로 풍자 그림이 인터넷상에서 떠톨기 시작하자 중국 아이들은 아기곰 푸우 만화 영화를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국가 원수를 여러 동물 얼굴로 둔갑하여 만든 캐릭터는 잠시 우리에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지만 중국에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반체제 인사였던 류샤오보의 죽음 소식에 긴장했던 중국은 언론 통제로 급한 불은 껐지만 외국에서는 이를 비아냥거려 시진핑을 놀리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은 특히 올 가을 지도부를 선출하는 공산당 총회를 앞두고 특히 시진핑 주석에 대한 조롱이나 비판을 경계하면서 최근 온라인 검열 강화이 강화하고 있습니다.
온세계를 하나로 연결한 페이스북도 중국인은 이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국가를 비난하고 공산당을 비방하는 글이나 사진이 다른 나라로 퍼지는 것을 중국은 용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더러운 잠'이란 제목으로 모 국회의원의 그림이 지난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그림은 특히 대통령의 나체 사진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지 동물 얼굴로 변형되어 전시되었다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중국인이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때를 기다리는 것은 사회주의 체제를 포기하지 않는 한 요원해 보입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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