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월 3일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거행되는 날입니다.
지난 2014년 3월 24일 제주도민과 4·3희생자 유족들의 최대 숙원사항인 제주4·3사건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매해 이 날에는 행정자치부가 주최하고 제주자치도가 주관으로 4·3희생자 추념식을 봉행하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자치도교육청, 제주4·3평화재단, 4·3희생자유족회,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오늘을 계기로 하여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 조성과 4·3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달하기 위해 3월 21일부터 4월 10일 까지를 4·3희생자 추념기간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추념식 당일 조기게양, 4·3추모 및 기념사업 집중 개최, 4·3명예교사 위촉을 통한 학교에서 4·3평화 인권 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주4·3사건으로 제주도민은 지난 70여년간 아무도 입에 오르내리지 못하고 시퍼런 사슬 아래 숨죽이며 침묵만으로 인고의 세월을 견뎌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제주인과 4·3유족들은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중앙 정부와 정치권에 4·3문제 해결을 줄기차게 요구한 결과, 2003년 대통령의 공식 사과가 있었고 2008년에는 제주4·3평화기념관 개관과 제주4·3평화재단 설립, 제주4·3 추념식 제정 등을 이루어냈습니다.
게다가 2013년에는 제주4·3사건의 당사자인 주4·3희생자유족회와 재향경우회가 악수를 함으로써 과거의 반목을 딛고 화해와 상생을 위한 갈등치유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4·3 희생자 추가 발굴 및 보상 문제, 4·3 진상보고서 수정 문제 등 현안 과제가 많고 제주 4·3이 전국적인 행사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침에 조기를 다는 것으로 경건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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