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즐거움/가슴으로 읽는 글

괴벨스의 선전술

옥상별빛 2017. 1. 25. 09:15

"나한테 한 문장만 주면 누구든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

 

2차 세계대전 때 히틀러의 오른팔이며 나치 정부의 선전부 장관이었던 파울 요제프 괴벨스(paul joseph goebbels)’에게 말입니다.

 

괴벨스의 선전기술이 탁월한 인물입니다.

제국선전부 장관으로 유대인 탄압과 언론 출판 방송 등 문화계를 통제하고 나치 정권의 악행에 앞장선 인물입니다. 전쟁 중엔 침략 전쟁을 미화하면서 전쟁범죄에 크게 일조했고 패전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그간의 악행에 대해서 제대로 된 대가를 치르지도 않았습니다. 그 때문에 엉뚱한 부하 직원이 뉘른베르크 재판에 끌려나가 곤욕을 치러야 했고, 2017년 현재까지도 악랄한 독재자의 나팔수이자 선동가로 악명을 떨치고 있습니다.

 

나치 정부는 선전에 미디어를 이용한 최초의 사례를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각 가정에 라디오를 보급하도록 한 괴벨스의 아이디어에 따라 라디오에서는 하루 종인 나치의 선전 내용을 들려주고, 국민들은 이 선전을 들으며 최면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라디오를 일컬어 괴벨스의 입이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짧고 간결한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들려줌으로써 대중들의 사고력을 지워버리는 기술을 자주 선보였던 것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나치에서 들려주는 선전내용을 듣던 대중들은 어느새 그것을 진실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메시지를 가장 단순하게 가공하고, 이것을 끝없이 반복합니다.

같은 메시지를 언제나 새로운 방식으로 선전하고, 대중의 분통이 터질 때까지 절대 가만 두지 않습니다. 분노와 증오는 대중을 열광시키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었는데 유대교의 가축 도살 장면을 수집해 유대인이 잔인한 존재라는 이미지를 심었습니다.

 

괴벨스는 사소한 일을 과장하고, 과거에 일어난 일을 방금 전에 일어난 일로 포장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장법으로 크게 성공을 거두었던 괴벨스는 상황을 부정적으로 묘사해 자신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처질의 선전 방식에도 장점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괴벨스의 무서운 생각 중에 하나는 대중을 굉장히 어리석게 보면서 대중을 이용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한 번 말하면 거짓말이라고 하고 두 번 말하면 의심하지만 세 번 이상 대중에게 반복해서 말하면 그들은 의심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양치기 소년이 심심하니까 마을에 내려가 늑대가 나타났다고 세 번 거밋말을 하며 믿게 한 예와 같습니다 .


또 다른 이야기도 했습니다.

모든 대중은 세 부류로 나눠져 있다. 나를 찬성하는 쪽, 나를 반대하는 쪽, 내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사람내가 어디로 갈지 모르는 사람을 내편으로 만들면 이길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그는 성공하려면 무식한 사람들이 알아듣기 어렵게 말하면 안 된다며 어리석은 사람들을 내편으로 만들어야 힘이 생긴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오늘날 마케팅에 많이 적용하는 아이러니컬한 면도 있습니다.


오로지 총통(히틀러)만이 유대인으로부터 민족을 구할 수 있는 영웅으로 주입한다. ’

 

선전 부대가 전투 부대와 같이 움직였던 것도 괴벨스의 공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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