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많은 것이 수수께끼상이어서 만물의 이치를 풀기 위해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많이 합니다.
아이들은 ‘왜?’라고 질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납득할만한 대답을 듣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질문을 던집니다.
이들이 어른에게 질문을 할 때에는 정말 알고 싶어하는 간절한 열정의 표현이고요 궁금한 것에 대하여 누구엔가 기댈 수 있다는 욕구의 분출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하는 질문이 주변 사람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진정으로 자신을 도와줄 사람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아이들의 마음도 헤아리지 못하고 질문에 성의없게 대답하여 궁금증을 해결해 주지 못하면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고 입을 닫아 버립니다.
오히려 어른들이 답답하여 질문을 하면 마지못해 대답하는 아이로 바뀌어 버립니다.
우주의 비밀을 담은 은하수처럼 반짝이며 무수히 질문을 쏟아내던 아이가 벙어리처럼 되어버리는 것은 모두 어른들의 탓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는 법을 잃어버리면 풍부한 상상력도 놀라운 창의력도 다 소멸되고 맙니다.
질문은 아이들의 마음 속에 꽉 닫힌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질문이란 다른 사람을 움직이고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힘을 지닙니다. 또한 질문이란 새롭게 배우고 나날이 성장하고 스스로를 자극하여 자신을 발전시키는 창조의 원동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