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즐거움/썰렁할 땐 유머로

뭘 봐

옥상별빛 2015. 8. 24. 04:46

 

할아버지: 뭘 봐?

고양이: 할아버지는요?

할아버지: 생선 훔칠 기회를 엿보는 거지?

고양이: 언제 제게 생선 냄새 맡게 해 주셨어요?

할아버지: 생선 안 먹는 것을 알면서 왜 우리 집을 기웃거리는 거지?

고양이: 제가 뭐 도둑인 줄 아세요? 남의 집이나 기웃거리게.

할아버지: 그럼 왜 창가에 앉아 있지?

고양이: 저도 애인을 찾고 있다고요.

할아버지: 쪼끄만 게 애인은 무슨 애인?

고양이: 이래뵈도 난 어른이 다 되었거든요?

할아버지: 너 자꾸 말대꾸 할래?

고양이: 고양이 우습게 보지 마세요.

할아버지: 에이구. 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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