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즐거움/가슴으로 읽는 글

성금 사양한 박지영씨 어머니

옥상별빛 2014. 5. 8. 08:17

"우리 딸이 살아 돌아왔어도 더 어려운 희생자에게 돈을 전달했을 겁니다. 마음은 고맙지만 이 돈은 다른 피해자를 위해 써주세요."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가 숨진 승무원 고(故) 박지영(22·여)씨의 어머니 말씀이시다.

 

정성스레 키운 딸을 잃은 것도 가슴 아픈데
서울대 미술대학 동아리 '미크모(미대 크리스천 모임)' 회원 30여명이 모아 마련한 성금을 간곡히 사양했다.

장례라도 치렀지만 아직 시신조차 찾지 못한 희생자도 있다며

사정이 더 어려운 친구에게 우리 딸 이름으로 전달하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한다.

끝까지 목숨을 바쳐 학생을 구한 고 박지영 씨는 우리 시대의 귀감이고

그 어머니 또한 진정한 우리 시대의 모범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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