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즐거움/최근의 사회 이슈

공포의 살인 진드기는 어디에서 오나?

옥상별빛 2013. 5. 22. 14:24

  우리 나라에서도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강원도에의 할 여성(63세)이 텃밭에서 작업을 했으며, 목 뒤에서 벌레에 물린 자국이 발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5월 16일 제주에서 사망한 살인 진드기 의심환자에게서도 SFTS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고 증상도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SFTS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SFTS 바이러스는 Bunyaviridae과 Phlebovirus 속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이다. 주로 산과 들판의 풀숲에 살고 있는 작은 소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한 사람들은 다 매개 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감염된 환자의 혈액 및 체액에 의한 감염도 보고되고 있다.

2009년 중국 중앙지역에서 원인불명의 질환이 집단발병함으로써 2011년 SFTS란 질병이 처음 확인됐다.

그런데 문제는 SFTS에 대한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다는 점인데, 현재 치사율은 약 6%에 달한다. 또한 이 질병을 옮기는 것이 들판이나 산의 풀숲에 널리 서식하는 작은 소참진드기라는 점도 문제다. 이 진드기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도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렇다고 진드기를 없애기 위하여 광대한 들이나 야산에 방제를 할 수는 없다.

   약 2억 년 전에 이미 지구상에 등장한 진드기는 그동안 형질이 거의 발전되지 않아 흔히 ‘살아있는 화석’으로도 불린다. 진드기는 모기와 함께 질병을 가장 많이 전염시키는 매개체로 꼽힌다. 일본에는 방바닥이 유리나라처럼 온돌이 아니라 다다미이기 때문에 진드기가 많은데 살인 진드기와는 좀 다르긴 해도 방역을 하지 않으면 안 되고 침대 생활을 하는 북미 지역도 진드기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진드기 중에서 라임병, 바베시아증, 에를리히증, 록키산 홍반열, 야토병, 콜로라도 진드기열, 재귀열 등이 있지만 사람과 가축에 유해한 질병을 매개하는 것은 약 10%에 불과하고 90%는 무해한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바이러스를 퇴치한다고 해도 자꾸 변종이 나타나는 것처럼 진드기도 이 세상에 존재하기 위하여 또 다른 모습으로 자꾸 진화하는 것이 아닐까?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피부가 밖에 노출되는 옷을 입지 말고 풀밭에서 오래 머물러 있지 않도록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집에서는 수시로 방역을 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참으로 무서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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