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의 괴오름과 폭낭오름은 새별오름 동쪽에 북돌아진오름과 인접한 오름입니다. 이 두 오름은 집입로를 찾기 힘들어 사람들이 그다지 찾는 곳은 아닙니다. 다만 북돌아진오름 바로 동쪽과 동남쪽에 있기 때문에 오름동우회에서 한꺼거번 세 오름을 등방하기 위하여 찾는 정도입니다. 괴오름은 오름의 전체적인 형상이 구부러진 고양이 등을 닮은 데서 유래했는데 높이 653.3m, 둘레 2,600m, 총면적 37만 9587㎡ 규모의 기생 화산으로 북쪽을 향해 입구가 벌어진 말굽 형태의 분화구가 있습니다. 상산이 우거진 좁은 등반로를 따라 오름 정상에 올라도 나무가 우거져 사방을 조망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폭낭오름은 팽목악(彭木岳) 또는 팽악(彭岳)이라고도 불렀는데 '폭낭'은 팽나무의 제주 고유어입니다. 과거에 이 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