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의 괴오름과 폭낭오름은 새별오름 동쪽에 북돌아진오름과 인접한 오름입니다.
이 두 오름은 집입로를 찾기 힘들어 사람들이 그다지 찾는 곳은 아닙니다.
다만 북돌아진오름 바로 동쪽과 동남쪽에 있기 때문에 오름동우회에서 한꺼거번 세 오름을 등방하기 위하여 찾는 정도입니다.
괴오름은 오름의 전체적인 형상이 구부러진 고양이 등을 닮은 데서 유래했는데 높이 653.3m, 둘레 2,600m, 총면적 37만 9587㎡ 규모의 기생 화산으로 북쪽을 향해 입구가 벌어진 말굽 형태의 분화구가 있습니다.
상산이 우거진 좁은 등반로를 따라 오름 정상에 올라도 나무가 우거져 사방을 조망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폭낭오름은 팽목악(彭木岳) 또는 팽악(彭岳)이라고도 불렀는데 '폭낭'은 팽나무의 제주 고유어입니다.
과거에 이 오름에 팽나무가 많이 자란 데에서 유래한 것 같지만 지금은 팽나무를 찾기 힘듭니다.
폭낭오름은 높이 645.5m, 둘레 3888m, 총면적 58만 3171㎡ 규모의 기생 화산으로 분화구가 3개인 복합형 화산체로, 정상부에 1개의 말굽형 분화구가 있고 남서쪽 비탈면에 2개의 원추형 분화구가 있으나 숲이 우거져 전혀 내려다 볼 수 없습니다.
폭낭오름은 삼나무 숲을 지나 상산이 우거진 등반로로 들어서면 길이 좁아 걷기에 불편합니다.
특히 등반로가 좁고 울창한 숲을 똟고 아나가야 하기 때문에 나뭇잎에 있던 곤충이나 발레들이 옷에 달라붙을 수가 있어 주의를 필요합니다.
따라서 혼자 걷기에는 상당히 위험한 오름이기 때문에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여 반드시 두 사람 이상 단체로 등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괴오름과 폭낭오름은 북돌아진오름의 사쪽 등반로로 올라 서쪽 봉우리와 동쪽 봉우리를 거쳐 동쪽으로 내려오면 괴오름과 폭낭오름으로 가는 삼거리로 나와 산행을 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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