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언젠가 오겠지 나의 사냥감이 배고픔 달래며 물 속을 쳐다보네. 거세게 밀려오는 밀물을 따라서 누군가 나타나길 한없이 기다리네. 그 많던 먹잇감도 이제는 확 줄어 치어 한 마리도 얼씬거리지 않네. 배고파 힘도 없어 나래짓 못하니 어둠이 오기 전에 주린 배 채우고 따스한 보금자리로 얼른 돌아가고 싶지. 기다림은 마음 속에 인내를 심는 것일까 기약 없는 만남위해 물결 속을 파고드네. 알리는 즐거움/연습으로 쓰는 글 2020.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