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공민왕 때 문익점이 들여온 목화는 한 때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었습니다. 목화는 이불에 들어가는 솜의 원료로 옛날 딸을 둔 부모로서는 시집을 보낼 때 이불 몇 채를 만들어 보내기 위하여 많이 재배했었습니다. 어렸을 적에 부모님이 시켜서 목화를 채취하러 가면 목화 솜이 벌어져 하얀 것만 보며 일하다 보면 해가 져서 어두운 줄도 모를 때도 있었습니다. 목화는 솜을 다 채취하고 나면 줄기를 뽑아야 하는데 당시는 트랙터는 고사하고 경운기도 없어 호미로 뽑아야 핬는데 상당히 고된 노동이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중요한 농작물 중의 하나인 목화는 주로 종자를 덮고 있는 털을 떼어 이불을 만드는 솜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목화 섬유는 여러 가지 의복에 알맞는 두꺼운 우단, 가정용품, 공업용까지 매우 다양한 직물을 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