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 축제가 열리는 새별오름 동쪽에 남쪽이 가파른 형상을 이루는 오름이 바로 북돌아진오름입니다.
오름의 정상 가까이에 있는 암벽이 커다란 북이 걸려 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북돌아진오름이라고 부릅니다.
이 오름의 높이는 643m, 둘레 2,177m, 총면적 33만 3981㎡ 규모의 기생 화산으로 동쪽과 서쪽에 뾰족한 봉우리가 있습니다.
북돌아진오름 전체가 해송, 상수리나무 등이 빽빽하게 들어선 울창한 자연림으로 이루어졌으며 암벽 주변에는 조릿대와 상산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등산로 양쪽에 상산이 너무 빽빽하게 우거져 산행은 하기 힘들어도 5~6월에 상산 나무의 향기를 맡으면서 걷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입니다.
상산은 항산(恒山)이라고도 하는 약재인데 가슴이 아프고 토기가 있으며 갑갑한 증상과 학질을 치료하는데 쓰입니다.
북돌아진오름은 서쪽과 동쪽에 두개의 등산로가 있지만 주위를 잘 살펴보지 않으면 등반로를 찾기 어렵습니다.
서쪽 등반로로 올라 동쪽 등반로로 내리면 폭낭오름과 괴오름에 가는 갈림길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