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즐거움/이제부터 건강만을

샴페인을 일찍 터뜨린 영국

옥상별빛 2020. 7. 6. 06:11

전세계에서 술 소비량으로 따지면 1위부터 20위까지가 대부분 유럽에 있는 나라들입니다.

 

1위가 벨라루스이고 이어서 2위 몰도바, 3위 리투아니아, 4위 러시아, 5위 루마니아, 6위 우크라이나, 7위, 안도라, 8위 헝가리, 공동 9위, 슬로바키아, 체코 순인데 부끄럽게도 우리나라는 유럽 국가가 아니면서도 공동 15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유럽에서는 맥주나 와인을 즐겨 마시는 반면, 우리나라는 소주나 막걸리 등을 많이 마시고 있습니다.

 

와인 고장이 아니라 좋은 와인도 없고 그렇다고 맛있는 맥주도 없으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장 안좋은 술을 마시고 있는 셈입니다.

 

경쟁력 있는 맥주라도 하나 있으면 수출을 늘릴 수 있는데 너무 지나친 기대일까요?

 

우리는 술을 마시면 단란주점, 노래방 혹은 호프집으로 이어지는데 유럽 사람들은 맥주나 와인을 마시면서 이야기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코로바바이러스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소주방, 호프집, 단란주점 등이 장사가 안되어 폐업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장사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안 되었지만 술집이 둘어 들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영국의 이야기로 화제를 전환해 보려고 합니다.

 

영국은 7월 5일까지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수가 28만 4900명이고 사망자수가 4만 4198명으로 치명률은 15.5%입니다.

 

한때 스페인과 함께 2~3위에 랭크되어 있었는데 방역을 잘 하여 코로바이러스 확진자수를 많이 둔화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자 영국의 지방 정부는 너무 일찍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여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술집이 다시 개방되가 술주정뱅이, 말다툼, 폭행 등 반사회적 행동이 만연하고 있습니다.

 

런던 경시청은 트위터를 통해 술집들이 다시 문을 열자 "책임지고, 안전하게 지내며, 사회적 거리감 및 다른 안내를 따르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토요일 밤 런던 중심가는 밤새 술을 즐기는 사람들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는 완전히 무시되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한 가운데 일부 지역은 규제가 강화됐습니다. 

 

술이 없으면 살지 못하는 사람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모양입니다.

 

애주가들은 인류 최대의 발명품은 술을 발명한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술을 지나치게 마시면 폭행, 마약, 섹스, 음주사고, 가정폭력 등 각종 사회문제가 수반되는가 하면 지나친 음주로 암에 걸려 단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술 때문에 건강을 잃고 재산을 잃고 가정을 잃어 인생을 망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봅니다.

 

필요악인 술을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 사진 촬영지: 영국 런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