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즐거움/감사하는 마음 담아

설 준비도 많이 바뀌네요

옥상별빛 2020. 1. 24. 15:26

 

명절은 모두가 즐거워야 하는데 여자들에게는 엄청 스트레스를 줍니다.

 

7촌 조카까지 40여 명에게 아침 식사를 대접하려면 설날 아침 새벽 4시부터 준비른 하는 아내를 보며 늘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3월에 어머님을 여의자 친척들에게 고향서 명절하는 것을 옮겨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저 가까운 형제와 조카끼리만 모이면 40명 안팎으로 족합니다.

 

제수 음식도 적게 만들고 아침에 느긋하게 준비하면 되니까 아내는 마음이 훨씬 편해진 것 같습니다.

 

시대가 많이 바뀌어 핵가족화가 되다 보니 다른 집안에서도 시대의 변화에 맞춰 서서히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집에서 간단히 차례를 지니고 종손 댁에서 차례를 지내면 되니까 모두가 편해졌습니다.

 

요새는 명절 때마다 제사음식 대행 업체를 통해 음식을 사서 차례상을 준비하는 것을 보니까 명절 풍속이 격식보다 실속을 먼저 고려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20여 년이 지나면 명절 풍습이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조상에게 감사드리는 정성 하나만큼은 변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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